보령방조제 인근 비식생 갯벌에 염생식물 식재
산림 등 그린카본보다 탄소흡수 속도 50배 빨라

중부발전은 보령시 관계기관과 소영어촌개와 블루카본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은 보령시 관계기관과 소영어촌개와 블루카본 조성 협약을 맺었다고 11일 발표했다. 사진=중부발전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중부발전(사장 김호빈, 이하 중부발전)이 블루카본 개발계획을 선포했다. 

중부발전은 바다식목일을 맞아 보령시 지속가능발전협의회, 충남연구원 기후변화대응연구센터, 소영어촌계와 ‘염생식물 군락지 조성을 통한 블루카본 개발사업 추진 협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를 말한다. 산림과 같은 육상생태계가 흡수하는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속도가 최대 50배 이상 빨라 최근 국제사회에서 새로운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후변화에관한정부간협의체(IPCC)는 맹그로브숲과 염습지, 잘피림을 블루카본으로 인정했으며 염생식물이 서식하는 염습지는 비식생 갯벌에 비해 최대 4.7배 많은 탄소를 흡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부발전과 협약기관은 보령시 오천면 보령방조제 인근 갯벌 약 1ha에 염생식물을 식재해 생착 가능 여부를 확인하고 추후 군락지를 확대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가고 자연경관을 개선하며 갯벌의 탄소흡수력을 향상시켜 연간 약 16톤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할 계획이다.   

이는 중부발전이 지속가능한 해양생태계 조성을 위해 진행하고 있는 KOMIPO-카본싱크 추진 로드맵의 일환으로 제주도에 해조류 생장을 위한 인공어초 단지를 조성하는 등 블루카본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호빈 사장은 “앞으로 기후변화 적응 생태계 조성과 탄소중립사회 실현을 위해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친환경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중부발전 제공
중부발전 본사 전경. 사진=중부발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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