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KT 데이터기반 협력 위한 업무협약 및 데이터 공급계약 체결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과 KT가 생활데이터를 이용해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과 KT는 25일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한전은 이번 협약을 통해 앞으로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시스템 개발과 운영 ▲대상자 확인과 시스템 등록 ▲서비스 운영 및 비용 정산을 수행하키로 했다. KT는 ▲사회안전망 서비스 제공을 위한 통신데이터 제공 ▲시스템 개발을 수행할 예정이다.
한전은 KT와 함께 전용망을 구축하고 양사가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를 활용해 1인가구 독거노인, 고령의 기초생활수급자, 중증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안전망 구축에 기여키로 했다.
이미 한전은 또다른 통신사업자인 SKT와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라는 사회안전망 구축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이는 원격검침계량기(AMI)를 통해 전력과 통신 데이터를 분석하고 휴대폰 사용이력을 확인해 생활 패턴을 파악한 후 이상 상황이 감지되면 복지 담당 공무원에게 알림메시지가 전달되고, 그 공무원이 전화, 방문 등을 통해 대상자의 안전을 확보한다.
따라서 한전은 이번 KT와의 협약을 통해 통신사 파트너를 SKT 단독에서 SKT와 KT 복수로 설정해 수혜자를 늘려나갈 예정이다.
한전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는 고령사회에 접어든 한국 사회에도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보건복지부는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고 촘촘한 연결사회를 만들고자 ‘제1차 고독사 얘방 기본 계획’을 지난 17일 발표했는데, 이 계획에 한전의 1인가구 안부살핌 서비스가 포함돼 있다.
송호승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데이터 기반의 사회안전망 서비스를 구축하는데 양사는 빅데이터, AI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국민 편익을 증진할 수 있는 다양한 공공서비스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