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47억928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는 26일 이같은 내용이 담긴 '고위공직자 5월 수시 재산등록사항'을 전자관보에 공개했다.
이 대변인이 신고한 재산 가운데 36억8899만원은 부동산이 차지했다. 이 대변인은 서울 용산구 이촌동에 있는 아파트 17억4000여만원과 배우자와 장녀가 공동 소유하고 있는 또 다른 이촌동 아파트 15억2000만원을 신고했다.
이 대변인은 전남 곡성군과 충남 태안군에 배우자 명의로 된 4427만원 상당의 토지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예금은 9억8975만원을 갖고 있다고 신고했다. 증권은 2379만원, 채무는 704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는 모두 배우자와 장녀분이었다.
전광삼 대통령실 시민소통비서관은 14억7574만원의 재산을 신고했다. 11억8172만원은 건물 가액으로 잡혔다. 전 비서관은 배우자와 공동명의로 된 서울 양천구 목동 아파트와 배우자가 소유하고 있는 경기 수원시 상가를 재산으로 신고했다. 예금은 3억2000만원 규모로 집계됐다.
이번 재산 공개 대상 고위 공직자는 지난 2월2일부터 3월1일까지 새롭게 임용된 21명과 승진한 20명, 퇴직한 34명 등 신분 변동이 발생한 이들이다.
현직자 중에는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88억6672만원을 신고해 가장 많은 재산을 가진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송오성 서울시립대 교학부총장 65억1747만원, 배병일 교육부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65억559만원이었다.
퇴직자 중에는 안성욱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96억227만원을 신고해 1위에 올랐다. 2위는 김기선 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광주과학기술원 총장(83억1163만원)이었고, 박찬운 전 국가인권위원회 상임위원(50억713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