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2023년 5월 국내 완성차 5개사가 판매한 자동차는 총 68만2790대로 집계됐다. 전년 동월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1일 각사 실적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국산차 판매실적은 현대자동차 34만9194대(전년 동월 대비 7.8%↑), 기아 26만8593대(14.4%↑), GM 4만19대(154.9%↑), 르노코리아자동차 1만5154대(76.4%↑), KG모빌리티 9830대(18.7%↑) 등이다.
5월 국산차 내수판매는 13만389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8% 늘었다.
현대차의 5월 내수판매는 6만8680대로 전년 동월 대비 8.4% 증가했다. 그랜저(1만1581대, 52.3%↑)가 월 1만대를 돌파하며 베스트셀링카로 등극했고, 아반떼(6599대, 34.2%↑)와 포터(8061대, 2.9%↓) 등도 견조한 실적을 이어갔다. 신형으로 돌아온 코나(2522대, 232.3%↑)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급증했다. 전기차 아이오닉 5(2396대, 21.5%↓)와 아이오닉 6(1117대, 신규등록) 등은 숨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다.
제네시스는 같은 기간 1만2428대 판매돼 지난해 5월보다 1.6% 증가했다. 주력 세단 G80(4813대, 11.2%↑)이 순항 중이고, 대형 SUV GV80(2737대, 67.4%↑)가 분전하며 상승세에 힘을 실었다.
기아는 지난달 국내시장에서 5만364대를 판매했다. 전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다. 경차 모닝(2502대, 10.8%↑)과 레이(4576대, 20.8%↑)가 7000대 이상 합작했고, 경쟁차의 호재에도 K5(3166대, 20.9%↑)와 K8(4487대, 23.4%↑) 등이 선전했다. RV부문에서는 셀토스(4792대, 67.4%↑), 스포티지(6185대, 36.2%↑), 쏘렌토(6499대, 21.3%↑), 카니발(6695대, 22.1%↑) 등 대부분의 라인업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전기차 EV6(1894대, 33.9%↓)는 주춤했다.
KG모빌리티는 지난 5월 4809대를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도했다. 전년 대비 12.5% 증가한 기록이다. 신차 토레스가 2463대 신규수요를 창출했고, 최근 라인업을 확장한 렉스턴이 379대(14.8%↑)로 선전한 결과다. 이달 부분변경으로 돌아온 티볼리는 377대(71.9%↓)로 마감했다.
GM은 5월 국내서 4758대 판매고를 올렸다. 전년 동월 대비 71.9% 급증한 실적이다. 신차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4월에 이어 두달 연속 3000대 이상(3396대) 책임졌고, 트레일블레이저가 946대(8.0%↑)로 힘을 보탰다. 트래버스(90대, 650.0%↑), GMC 시에라(50대, 신규등록) 등 북미산 수입차 라인업도 선전했다.
르노코리아자동차 5월 내수실적은 1778대로 지난해 5월보다 52.3% 뒷걸음질쳤다. 주력 제품인 XM3가 777대(59.3%↓)로 부진했고, 부분변경을 거친 SUV QM6은 827대(33.7%↓)로 신차효과가 미진했다.
한편, 2023년 5월 국산차 수출 등 해외판매는 총 55만2401대(17.2%↑)다. 제조사별 실적은 현대차28만514대(7.7%↑), 기아 21만8229대(15.4%↑), GM 3만5261대(172.7%↑), 르노코리아자동차 1만3376대(175.1%↑), KG모빌리티 5021대(26.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