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베트남 방문에 205명 경제사절단 동행
신동빈 롯데 회장·윤상현 콜마홀딩스 부회장 참석

신동빈 롯데 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김익화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 각사 제공
신동빈 롯데 회장,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최준호 까스텔바작 대표, 김익화 한세실업 부회장. 사진= 각사 제공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김보라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방문에 맞춰 205명에 달하는 최대 규모의 경제사절단이 동행한다. 사절단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 최준호 패션그룹형지 대표 등 유통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2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프랑스 순방에 이어 이날부터 24일까지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다. 

이번 베트남 순방에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조영석 CJ제일제당 부사장, 김정수 삼양식품 부회장, 이성훈 코스맥스 법인장, 김세준 야놀자 총괄이사 등 국내 유통기업 CEO들이 동행한다. 

각 사는 베트남 방문을 계기로 현지 사업 기회 확대를 적극 모색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근 미·중 대립 등 국제 정세 속에 베트남은 중국 대안 시장으로 꼽힌다. 1억명의 인구를 보유한 데다 특히 2030 젊은 고객층의 비중이 크고, 베이비붐으로 성장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베트남과 활발하게 협력하는 기업 중 하나는 롯데다. 이에 맞춰 신동빈 회장도 순방길을 함께한다.

롯데그룹은 1996년 롯데제과를 시작으로 베트남에 진출해 현재 롯데GRS, 롯데쇼핑, 롯데컬처웍스 등 모두 20개의 계열사가 사업을 추진 중이다. 지난해 8월에는 롯데벤처스 베트남 법인인 롯데벤처스베트남을 설립하며 현지 시장 공략을 이어가고 있다.

롯데쇼핑은 이르면 8월 베트남 최대 규모의 복합쇼핑몰인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 개장한다. 롯데백화점도 하노이점과 호찌민점을 운영 중이다. 롯데마트는 점포 15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하반기 2개점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윤상현 한국콜마홀딩스 부회장도 베트남 방문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콜마그룹은 2019년 관계사 HK이노엔을 통해 베트남 법인을 설립하고, 건강기능식품 및 숙취해소제를 유통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78억원으로, 올해는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콜마그룹은 베트남 경제사절단 방문을 기념해 하노이에서 열리는 K-FOOD 페스티벌에 참여해 다양한 이벤트와 시음 행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코스맥스는 이성훈 태국법인 영업본부장이 사절단으로 동행한다. 코스맥스는 현재 태국법인과 인도네시아법인을 통해 동남아 시장에 진출해 있다.

최근 동남아 화장품 시장은 코로나19 펜데믹 후 외부활동이 늘고, 소비 수준이 향상하며 커지고 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스맥스는 베트남에서 현지 오피스만 운영하고 있지만 동남아권 성장과 궤를 함께하고 있다"며 "이번 사절단을 계기로 국내 고객사들의 베트남 진출을 돕는 한편 현지 고객사들에게 코스맥스를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패션그룹형지와 까스텔바작을 이끄는 최준호 대표도 베트남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참석한다. 앞서 윤 대통령의 지난 방미 일정에도 동행한 데 이어 패션기업으로는 유일하게 연달아 경제사절단에 선정됐다.

까스텔바작은 지난달 아세안시장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끼치고 있는 태국 최대 유통기업 센트럴 그룹과 공급망 확보를 위한 MOU를 체결하고, 베트남 시장을 공략에 나섰다.

센트럴그룹은 11개국 80개 도시에 120개의 백화점과 16개의 럭셔리 플래그십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베트남에도 2011년 진출해 30여 개의 쇼핑센터와 200여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베트남에 주요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김익화 한세실업 부회장과 김경 사장도 동행한다. 한세실업은 전 세계 9개국에서 22개 법인 및 10개 사무소를 운영중으로, 이 중 베트남에만 10개의 법인을 두고 있다. 베트남은 한세실업의 성장을 이끈 주요 생산기지인 셈이다.

한세실업의 베트남 법인의 고용 인원은 협력 업체 포함 약 2만5000명에 달한다. 지난해 한세실업이 베트남에서 생산한 의류 수출 규모는 약 1조3000억원(10억 달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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