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발전과 공동개발....서인천복합발전에 수소 혼소 기술개발 적용 검토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화임팩트가 수소와 가스를 각각 절반씩 섞어 가스터빈에 공급해 발전하는데 성공했다.
산업부는 충남 서산시 소재 한화임팩트 대산공장에서 수소터빈발전 실증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수소 혼소 터빈은 가스터빈에 액화천연가스와 수소를 혼합·연소시켜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기다. 한화임팩트는 서불발전과 협력해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80MW급 중형 가스터빈에 수소를 50%까지 혼소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한화임팩트는 수소혼소 가스터빈을 사용하면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와 대기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의 배출량이 기존 LNG 가스터빈 대비 저감된다. 향후 상업 운전 중인 150MW급 서인천복합발전에 혼소 발전 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서부발전과 공동으로 숙의할 계획이다.
수소 혼소 발전은 주요 온실가스 감축 수단이며 수소 생태계의 핵심이기 때문에 이번 한화임팩트의 성과가 의미를 가진다. LNG발전에 수소를 혼소하면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기 때문에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 이행방안과전력수급기본계획에선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수소·암모이나 혼소 발전을 유력한 한 축으로 제시한 바 있다.
또 산업부가 수소경제위원회를 가동하며 수소경제를 견인하기 위한 제도정비와 관련 실증처 확보와 기술개발에 나선만큼 이번 수소터빈발전 실증이 국내외 청정수소 생산기지 구축, 연료공급 인프라 건설 등 대규모 투자로 이어질 전망이다.
이옥헌 수소경제정책관은 “수소·암모니아 발전 비중을 2030년 2.1%, 2036년 7.1%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향후 글로벌 수소발전시장이 급격히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한국 기업이 수소터빈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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