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오후 울산 중구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서 '국민의힘의 비전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일 오후 울산 중구 울산시티컨벤션에서 열린 국민의힘 울산시당 선출직 당직자 워크숍에서 '국민의힘의 비전과 향후 과제'를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의 ‘민주당 마약 도취’ 발언, ‘아들 코인 의혹’과 관련해 김 대표를 국회 윤리위원회에 제소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일 당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김 대표의 마약 망언과 아들의 코인 관련 대국민 거짓말에 대해 윤리위 제소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앞서 김 대표는 지난 1일 민주당이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노란봉투법’ 부의, ‘이태원참사 진상규명 특별법’ 신속처리 안건 지정 등을 강행 처리한 것을 두고 “민주당이 마약에 도취돼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면서, 참사마저 정쟁의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대표는 자신의 아들이 가상화폐 업체 임원이라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지난달 “해당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며 “아들이 직원으로 취업한 게 뭐가 잘못인가”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김 대표의 해명에 대해 “대국민 사기극”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찬대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민주당 최고위에서 “‘중소벤처기업 직원이다’, ‘회사 주식을 1주도 보유하지 않은 채 봉급 받고 일하는 회사원일 뿐’이라던 김 대표의 아들이 알고 보니 수십 억대 ‘먹튀 사건’ 의혹을 받는 ‘언오픈드’의 최고운영 책임자였다”며 “그 아들이 지난 연말부터 4개월 사이 관련 법인 2개를 만든 것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래도 평범한 중소기업 직원이라고 할 수 있나”라며 “아들의 코인 의혹에 쏠린 관심을 딴 것으로 돌리기 위해 막말로 시선 분산을 유도한 것이라면 작전은 실패했다. 막말을 던진다고 코인 의혹을 덮을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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