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15일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충북 청주시 서원구 현도면 부근을 달리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15일 선로 안쪽으로 유입된 토사로 인해 탈선했다. 사진=충북소방본부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전국 곳곳에 많은 비가 쏟아지면서 15일 오전 9시부터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부터 무궁화, ITX, 새마을 등 일반열차의 운행이 중단됐다. 이는 집중호우가 이어지면서 토사 유출의 위험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다.

실제 전날 오후 10시58분쯤 신탄진~매포역 간 상행선의 매포터널을 지나던 무궁화호 회송열차가 집중호우로 선로에 유입된 토사와 접촉하면서 탈선(기관차 1량+객차 5량)했다. 이 사고로 기관사 1명이 충북대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한 KTX와 일반열차 등 170여회 열차의 운행이 중지되고, 30여회 운행이 조정됐다.

국토교통부는 사고 복구와 조사를 위해 철도안전감독관을 현장에 급파했다. 하지만 토사 유입 등 복합적 요인으로 장비 운용에 난항을 겪고 있어 복구가 마무리되기까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열차는 멈춰졌지만 경부고속선(포항, 구포, 마산경유포함), 전라선 및 호남선, 강릉선을 운행하는 KTX와 수도권 전철, 동해선(광역전철)은 정상 운행된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코레일) 사장 직무대행을 중심으로 가능한 모든 장비를 동원해 사고복구에 만전을 기해달라”면서 "열차 운행 지연 및 환승에 따른 국민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철저하고 신속한 고객 안내와 홍보를 수행하고, 호우로 인한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선제적으로 재해 대응에 임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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