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공식방문 일정 마친 뒤 우크라 수도 키이우로 이동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러시아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15일(현지시간) 방문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폴란드 공식 방문 일정을 마친 윤 대통령은 이날 우크라이나로 이동해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 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
앞서 윤 대통령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뒤 폴란드를 공식 방문했다. 폴란드는 우크라이나와 가장 가까운 곳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 때 우크라이나를 찾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흘러나오기도 했지만, 대통령실은 부인해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지난 6일 이번 순방 일정을 설명하면서 "우크라이나를 별도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으며, 현재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말해왔다. 이에 이번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국가 안보 등을 고려해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예상된다.
윤 대통령은 전사가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3일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우크라이나 재건을 위해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던 만큼, 젤렌스키 대통령과 구체적인 지원 방안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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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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