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매일유업 제공
사진=매일유업 제공

[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라면값으로 촉발된 정부의 가격 압박이 식품업계 전반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매일유업도 다음 달부터 컵커피 제품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17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컵커피 제품 14종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100∼200원 인하한다.

마이카페라떼 마일드(220㎖)의 가격은 2200원에서 2100원으로 내려가며, 바리스타룰스 에스프레소 라떼(250㎖) 가격은 2700원에서 2600원으로 내린다.

일각에서는 매일유업의 가격 인하와 관련해 원두 가격 안정화 뿐만 아니라 정부의 가격 인하 압박도 영향을 줬다는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정부의 가격 인하 권고에 따라 농심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했고, 삼양식품은 순차적으로 12개 제품의 가격을 평균 4.7% 내리기로 했다.

이어 오뚜기와 팔도도 가격 인하에 동참했으며, 롯데웰푸드와 해태제과 등 제과업계, SPC와 CJ푸드빌 등 베이커리업계도 가격을 인하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최근 국제원두가격 안정화에 따라 컵커피 제품에 대해 100~200원 인하하는 것으로 CVS와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