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천소진 기자] 매일유업이 최근 경영 환경이 급격히 어려워지자 결국 희망퇴직을 결정했다.

7일 유업계에 따르면 매일유업은 오는 16일까지 희망퇴직 신청을 받는다. 대상자는 만 50세 이상 임직원이다.

희망퇴직을 신청하면 근속기간에 따라 최대 통상임금 18개월치를 위로금으로 받으며, 퇴직 후 2년 동안 경조사 물품 제공 및 재취업 교육도 지원받는다.

매일유업은 최근 저출산 등으로 유제품의 수요가 줄어든 상황에서 인건비와 물류비, 원부자재 가격까지 오르며 부담이 커졌다.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6% 줄어든 126억원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1%가량 줄었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경영 악화를 개선하고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는 효율적이고 역동적인 조직으로 전환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진하기 위한 조치로, 희망자에 한해 자발적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