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4년부터 5년간 국비 627억 포함 총 1918억 투입”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경북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하 경북 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산업부가 총 1918억 원을 투입하는 대형사업이지만 입주기업 유치가 성공의 관건이다.
산업부는 20일 서울에서 개최된 재정사업평가위원회에서 경북 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사업이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고 20일 밝혔다.
산업부에 따르면 이 사업은 2024년부터 총 사업비 1918억 원을 투입해 경북 포항 블루밸리산단 내 28만㎡ 부지에 연료전지 기업 30여개사가 입주하는 집적화단지와 입주 기업들이 자체 개발한 소재·부품의 성능을 시험하고 시범운전해볼 수 있는 성능평가단지와 국산화 시범 단지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업부는 경북 연료전지 클러스터가 주요 소재·부품의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공급망을 내재화해 관련 산업의 저변을 확대하고 국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나갈 것으로 기대했지만 이 사업엔 걸림돌이 있다.
걸림돌은 바로 수도권 밖으로 벗어나 이전하지 않으려는 주요 기술기업들의 타성이다.
이들을 수도권 안에 꼼짝없이 붙잡여 있는 이유는 핵심 기술자들이 수도권 거주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한국민들의 이러한 타성은 많은 지방에 위치한 산단의 공실율을 높이는 이유가 되고 있다. 경북 연료전지 클러스터 사업을 추진하는 관할 지자체 관계자도 핵심인력과 주요 연료전지 유관 기업의 이전이 순탄치 많은 않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국회에선 양향자 의원이 주요 기술기업의 지방 이전이 희망고문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요청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