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보류를 촉구하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1일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 대표가 지난 28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보류 촉구 서한’을 주한 일본 대사관을 통해 기시다 총리에게 전달했다”고 밝혔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는 서한을 통해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대한민국 국민의 우려와 반대 입장을 전했다”며 “특히 이 대표는 일본이 검증되지 않은 오염수를 방류하려고 하는 바다는 ‘미래에 태어날 아이들의 바다이자 지구 생명 모두의 바다’라는 점을 상기시키며 방류 보류에 대한 진지한 고려를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서한을 통해 오염수 해양 방류 보류, 상설협의체 구성 및 환경영향평가 시행 등 5가지 사항을 기시다 총리에게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 대변인은 “이 대표는 기시다 총리에게 국제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안전한 대안을 함께 찾을 것을 촉구했다”며 “또 ‘양국이 동아시아 평화를 위한 관계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시다 총리의 무거운 결정을 기다리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