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23단지 지하1층 주차장 무량판구조 기둥머리 부분. 사진=SH
위례23단지 지하1층 주차장 무량판구조 기둥머리 부분. 사진=SH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 아파트의 철근 누락 파문으로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이하 SH)가 무량판 구조가 적용된 공공아파트 전수조사에 나섰다.

2일 SH는 그동안 준공된 아파트에서 지하주차장에 무량판 구조를 적용한 아파트를 대상으로 전수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아파트는 2014년 11월 착공해 2017년 준공된 것으로 송파구 위례23단지를 포함한 총 8곳이다. 이번 조사는 5년을 넘어 SH가 발주한 모든 무량판 구조 아파트를 조사한다는 데 의의가 있다.

SH는 안전진단 전문기관을 통해 전단 보강 철근 탐사·콘크리트 비파괴 압축 강도 시험 등 정밀 조사를 거쳐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앞서 SH는 지난달 현재 설계·시공 중이거나 최근 5년 내 준공한 무량판 구조 아파트 9곳을 조사한 바 있다. SH는 당시 구조적 이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보 없이 기둥만으로 천장을 지탱하는 무량판 구조는 수평구조 자재인 보가 없는 상태에서 기둥이 직접 콘크리트 천장(슬래브)을 지지하기 때문에 층고가 높고 건설비용과 기간 단축에 유리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방식을 적용한 인천 검단 LH 아파트 지하주차장이 지난 4월 무너져 부실시공 논란에 휩싸였다.

한편 SH는 계약 수주부터 설계, 시공, 감리 등 절차 전반에서 전관예우 문제가 있는지도 살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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