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주택브랜드 이미지 각인…연계 사업 수주 초석 마련
사우디 네옴시티‧인니 수도이전사업 등 해외사업 공략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코오롱글로벌이 몽골에서 2957억원 규모의 공공주택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코오롱글로벌은 4일 몽골 건설 및 도시개발부가 발주한 울란바토르 솔롱고(Solongo) 1‧2차 공공주택 공사 낙찰통지서(LOA)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총 5002가구 규모의 공공주택을 건설하는 것으로, 1차 2712가구(1605억원 규모)와 2차 2290가구(1352억원)로 나눠 진행된다. 공사기간은 각 41개월이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울란바토르는 몽골 인구의 절반 이상이 몰려 살고 있는 인구밀집 지역으로 신도시 건설의 필요성이 대두되는 곳”이라며 “한국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몽골에서 고품질의 아파트를 대중에게 공급함으로써 몽골 주민들에게 고급 브랜드 이미지를 각인시켜 향후 연계사업 성공의 초석을 마련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인도네시아 수도 이전 등 굵직한 해외사업을 추진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지난해 정부가 파견한 사우디 수주 지원단 '원팀코리아'에 이름을 올리면서 네옴시티 사업의 유력 주자로 부상했다. 건설 인프라 부문 대표로 참여한 코오롱글로벌은 해외 상하수도 시설을 시공하는 환경사업, 모듈러 기술을 활용한 건축사업, 풍력발전을 포함한 신재생에너지 사업 참여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인도네시아(이하 인니) 수도이전사업 참여를 위해 한국수자원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등 공공기관과 롯데건설, 쌍용건설, 현대건설 등이 속한 ‘팀코리아’에 합류했다.
코오롱글로벌 관계자는 “중장기적인 전략을 가지고 주택부문에 편중된 사업구조를 다변화해 사업의 주요 축으로 정착시키는 데 주력하고 있다”며 “친환경 신재생에너지, 해외사업 등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