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코리아 부산공장 등 가동 중단
10일 오후 현재 큰 피해 소식 없어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태풍 카눈 상륙으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공장 가동을 일시 중단하고, 외부 시설을 옮기거나 보강 작업 등을 시행하는 모습이다. 출고를 앞둔 차들을 안전한 곳으로 옮기는 작업도 진행 중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 시작한 경상권 공장들의 가동이 일부 중단됐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부산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공장 내 차량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켰다. 공장 지붕·벽·출입문이나 실외 설치물 등도 피해를 보지 않도록 보강했다. 여기에 지속적인 순찰과 모니터링 등 안전 활동을 강화했다고 회사측은 전했다.

GM 한국사업장 경남 창원공장의 경우, 직원들의 재택근무를 유도하는 한편 공장의 배수구를 점검하고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침수 예방 조치를 마쳤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현재 정상 가동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공장 내 모든 창문을 닫고, 바람에 날릴 위험이 있는 실외 물품이나 설비들을 정리했다. 내부 배수로와 배수펌프 등의 점검을 마쳤고, 출고장에 적재됐던 신차 5000여대도 안전한 지역으로 옮겼다.

이밖에 KG모빌리티 평택공장, GM 부평공장 등은 현재 휴가기간으로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각사는 안전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일부 직원이 현장 점검을 시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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