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본사 건설안전처·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대상
LH 수사의뢰 후 12일 만…경찰, 타 지역 아파트도 수사 착수

경찰이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해 16일 오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사진은 이날 LH 본사 입구에 설치된 표지석. 2023.8.16 ⓒ연합뉴스
경찰이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과 관련해 16일 오전 경남 진주시 충무공동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사진은 이날 LH 본사 입구에 설치된 표지석. 2023.8.16 ⓒ연합뉴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철근 누락’ 아파트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이 16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국의 수사 대상 15곳 가운데 광주지역 수사가 본격화한 것으로, 곧 다른 지역 아파트와 관련해서도 압수수색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광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광주 선운2지구 LH 발주 철근누락 아파트 수사를 위해 경남 진주 LH 본사를 비롯한 4곳에 수사관 16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압수수색 대상은 △LH 본사 △LH 광주·전남본부 △설계업체 △구조안전진단 용역사 등 4곳이다.

LH 진주 본사 압수수색 수사 대상은 LH 발주 아파트 단지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된 건설안전처, 주택구조견적단 사무실 등으로 알려졌다.

앞서 LH는 지난 4일 경찰청에 무량판 구조 부실시공이 확인된 15개 아파트 단지의 설계·시공·감리 관련 업체와 관련 업무를 담당한 내부 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의뢰했다.

15개 수사 대상 중 광주 선운2지구 1곳 사건을 배당받은 광주 경찰은 수사에 속도를 내 이날 전국에서 가장 먼저 LH 본사 압수수색에 나섰다.

향후 수사 진행 상황에 따라 다른 지역 경찰도 강제수사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LH의 수사의뢰 후 12일 만에 이뤄진 것으로, ‘철근 누락’ 사태에 대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된 셈이다.

광주 경찰은 설계업체 관계자 등 2명을 우선 불구속 입건하고,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증거를 분석해 구체적인 수사 대상을 가릴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다른 지역 경찰도 수사 진행 정도에 따라 LH를 상대로 강제 수사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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