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약 6800억원에 매물로 내놔
중국 내 현대차 공장 5곳에서 2곳으로 줄어들 듯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의 중국 합작 법인 베이징현대가 충칭 공장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베이징현대는 최근 충칭 공장을 36억8435만위안(한화 약 6757억원)에 매물로 내놨다. 여기엔 공장의 토지 사용권, 장비, 기타 시설 등의 소유권 등이 포함된다.
충칭 공장이 매각되면 중국 내 현대차 생산 거점은 두 곳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현대차는 베이징 1~3공장, 충칭과 창저우 공장 등 중국서 생산 공장 5곳을 운영했지만, 베이징 1공장을 2021년 매각했다. 충칭 외에 창저우 공장도 매각설이 돈다.
현대차는 중국 브랜드보다 품질이 좋고, 다른 글로벌 브랜드보다 가격이 저렴해 한 때 중국 시장에서 높은 인기를 구가했다. 2016년 연 100만대를 돌파(약 114만대)하며 전성기를 구가했던 현대차는 이듬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인한 한중 갈등이 심화되면서 매출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 전기차로 빠르게 전환되는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토종 업체들이 치고 올라오며 현대차 현지 판매는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022년 현대차가 중국서 판매한 완성차는 25만대로 전성기의 4분의 1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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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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