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작가와 공동기획한 작품 IP화해 글로벌 진출
​​​​​​​글로벌 아티스트 지식재산 대거보유 ‘신사업 잰걸음’

아트브랜드 스타트업 아크피아는 가상공간 전시관인 ‘아크피아 뮤지엄’을 오픈하고 가브리엘 홀링턴의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아크피아 제공
아트브랜드 스타트업 아크피아는 가상공간 전시관인 ‘아크피아 뮤지엄’을 오픈하고 가브리엘 홀링턴의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 ⓒ아크피아 제공

[데일리한국 민병무 기자] 가브리엘 홀링턴은 MZ세대에게 열광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세계적 일러스트레이터다. 스니커즈 브랜드 ‘반스’, 키즈 엔터테인먼트 채널 ‘니켈로디언’ 등과 다양한 컬래버레이션을 진행해 패션에 열광하는 젊은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미디어 매체와의 협력도 눈에 띈다.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더 뉴욕커 등과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자신만의 풍자가 넘치는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 냈다. 그의 일러스트를 보면 금세 “아 이 작품!”이라고 모두 고개를 끄덕인다.

아트브랜드 스타트업 아크피아(ARKPIA)는 가상공간 전시관인 ‘아크피아 뮤지엄’을 오픈하고 가브리엘 홀링턴의 다양한 일러스트 작품을 선보인다고 29일 밝혔다. 아크피아는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작품을 IP(Intellectual Property·지식재산)화해 디지털 아트 작품 가상공간 전시, 실제작품 오프라인 전시, 작품 거래, 아트 상품 제작, 브랜드와의 컬래버 등 다양한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아크피아에는 가브리엘 홀링턴을 비롯해 유명 아티스트들이 대거 소속돼 있다. △석촌호수 ‘러버덕 프로젝트’로 유명한 네덜란드 설치 미술가 플로렌타인 호프만 △호주에서 활동하며 사치 아트가 뽑은 유망 작가에 선정된 영국의 사라 빗슨 △유튜브 구독자 190만명을 보유한 이스라엘의 세계적 비주얼 아티스트 벤 와니체 △삼성, 애플, 맥도날드, 아마존, 펩시 등 글로벌 기업과 함께한 영국 유명 일러스트레이터 댄 우드거 △‘악녀’ ‘카터’ 등을 연출한 영화감독 정병길 △한국 팝아트계의 대표 작가 찰스장 등 탄탄한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아크피아는 이들 뿐만 아니라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하는 다른 대형 작가 및 유명 브랜드와의 추가 계약도 앞두고 있다.

‘아크피아 뮤지엄’ 1호 입주 영광을 차지한 가브리엘 홀링턴의 전시주제는 ‘스니키 다운타운(Sneaky Downtown)’이다. 아크피아가 기획하고 넷스트림이 기술구현을 맡아 전시공간을 구축했다. 재기 발랄하고 위트 가득한 가브리엘의 작품들은 오픈월드, 미술관, 콘셉트관에서 다양하게 볼 수 있다. 벽화를 포함한 스트리트 아트 분야에서 활동해 온 작가는 내면의 자유로움, 개성, 독특한 세계관을 해학으로 풀어내며 보는 이들에게 즐거움과 유쾌함을 선사한다.

아크피아는 작가와 공동기획한 작품을 IP화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한다. 버추얼 아트 스페이스 ‘아크피아 뮤지엄’을 통해 웹2와 웹3, 즉 디지털 아트와 피지컬 아트를 잇는 가교 역할을 한다. 앞으로 아티스트 소개와 소식, 컬렉터를 위한 공간, 작품 구매 및 인증서 서비스가 가능하며 가상 뮤지엄 내에서의 계약 작가들의 작품 전시회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에 오픈한 가브리엘 전시를 비롯해 추후 작가들의 전시는 아크피아 뮤지엄을 통해 감상할 수 있다.

‘아크피아 뮤지엄’ 프로젝트는 아트와 기술의 만남이며, 스타트업의 대표적 상생 사례다. 아트 콘텐츠 기업 아크피아와 기술 기업인 넷스트림은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입을 위한 시너지와 윈윈이 기대된다.

이 프로젝트의 기술을 담당하는 넷스트림은 혁신적인 VR, AR, XR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온·오프라인 전시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스타트업이다. 자체 개발한 웹 메타버스 갤러리 ‘넷스타리움’ 운영과 게임 개발 및 서비스를 주업무로 하고 있으며 다양한 기관 및 갤러리의 메타버스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최요한 아크피아 대표는 “아크피아는 블록체인 및 혁신적인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라며 “자체 작품 구매 사이트를 통해 예술적 창의력과 작가의 IP를 결합해 새로운 예술 분야 개척에 매진해 나갈 것이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아크피아 뮤지엄’은 한국투자파트너스, 네오위즈, 일본 게임온이 후원한다. 아울러 게임온을 통해 일본 내 웹2, 웹3, 오프라인 전시 및 MD, 신규 IP 사업 등을 진행 중이며 여러 글로벌 브랜드와의 협업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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