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부 2인-내부 1인 압축…"다음달 8일 최종 후보자 선정"

사진=KB금융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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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이하 회추위)는 29일 차기 회장 후보 6명을 대상으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2차 후보를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 허인 KB금융지주 부회장으로 압축했다고 밝혔다. 

김병호 베트남HD은행 회장은 1961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학교 영문학과를 나왔다. 2008년 하나금융지주 부사장을 비롯해 하나은행에서 △경영관리그룹 부행장(2009년 1월) △기업영업그룹 부행장(2013년 1월) △마케팅그룹 총괄(2014년 7월) △글로벌사업그룹 총괄 부행장(2014년 7월) 등을 거쳤고 2015년엔 하나은행장을 역임했다. 이후 하나금융그룹 부회장(2015년 9월)을 맡기도 했다. 

양종희 KB금융지주 부회장도 1961년생으로 전주 출신이다.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1989년 국민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2008년 국민은행 서초역지점장을 지냈고, 금융지주에선 △경영관리부장 △전략기획부장 △전략기획담당 상무 △부사장 등을 거쳤다. 이후 양 부회장은 2015년 LIG손해보험이 KB금융의 계열사로 편입된 이래 2016~2020년 KB손해보험의 초대대표를 역임했다. 

경남 진주 출신인 허인 부회장도 역시 1961년생이다. 허 부회장은 현재 지주에서 글로벌부문장과 보험부문장을 담당하고 있다. 1988년 한국장기신용은행 출신으로, 한국장기신용은행은 1999년 1월 국민은행에 합병됐다.

합병 이후 국민은행에서는 △대기업팀장 △동부기업금융지점장 △신림남부지점장 △삼성타운기업금융지점 수석지점장을 지냈으며 △여신심사본부 상무 △경영기획그룹 전무 △영업그룹 부행장을 거쳤다. 이후 2017년 11월부터 2021년 12월까지 4년여간 국민은행장을 지냈다. 

회추위는 다음 달 8일에는 압축된 3명을 대상으로 심층 인터뷰(2차)를 실시하고 최종 후보자를 확정할 예정이다.

김경호 회추위 위원장은 "서로 존중하면서 선의의 경쟁을 펼쳐 주신 모든 후보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라며 "KB금융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견인할 최적의 적임자가 차기 회장에 선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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