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법원 "SEC, 반려 재검토해야"…이더리움 등 알트코인도 상승세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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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토 사이트 커뮤니티 정우교 기자] 비트코인이 6% 넘게 급등하면서 단숨에 2만7000달러선을 돌파했다. 

30일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오전 7시 22분 비트코인은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각각 6.04%, 7.44% 뛰며 2만7595달러를 가리키고 있다. 국내 거래소 빗썸에선 전날 가격보다 12만5000원(0.34%) 오른 3720만1000원에, 업비트에서는 196만5000원(5.56%) 상승한 3730만원에 거래 중이다. 

이번 상승세는 그레이스케일 인베스트먼트가 낸 비트코인 현물 ETF 상장 신청을 증권거래위원회(SEC)가 반려한 것에 대해 미국 법원이 재검토해야 한다는 판결을 내린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현물 ETF 상장은 곧 비트코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고, 투자 자금도 유입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가격이 올랐다는 이야기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729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 일주일 전보다 4.86%, 7.58% 높아진 가격 수준이다. 국내 빗썸에선 233만2000원으로 전날보다 1만1000원(0.47%) 올랐으며, 업비트에선 233만5000원으로 10만1000원(4.52%) 급등했다.

주요 알트코인도 코인마켓캡에서 모두 상승했다. 리플은 24시간 전보다 3.73% 뛴 0.5414달러에, 카르다노는 2.90% 상승한 0.2745달러에 머물러 있다. 도지코인은 5.54%, 솔라나는 6.99% 급등하면서 각각 0.06685달러, 21.91달러에서 거래 중이다. 

한편, 뉴욕증시는 이날 상승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92.69포인트(0.85%) 오른 3만4852.67로 거래를 끝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64.32포인트(1.45%) 상승한 4497.63으로, 나스닥지수는 238.63포인트(1.74%) 뛴 1만3943.76으로 장을 마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보합권 혼조 양상을 보이며 출발했으나, 장중 발표된 소비자 신뢰지수와 채용공고가 예상을 크게 하회하자 상승 전환 후 그 폭을 확대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관련 지표 결과 고용시장 둔화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줘,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약화됐다는 평가 속 국채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자 반도체 등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을 보인 점이 특징이다"라고 분석했다. 

이와 함께 "더불어 테슬라, 엔비디아가 긍정적인 분석 보고서, 비트코인 ETF에 대한 우호적인 판결 등으로 급등한 점도 기술주 강세를 견인했다"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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