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최고위 의결, 오는 6일 당무위 부의 예정
여당 김태우 공천 가능성엔 “후보로 나올 수 없는 인물” 비판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오는 10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에 진교훈 전 경찰청 차장을 전략공천하기로 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4일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마치고 기자들과 만나 “강서구청장 후보로 진 전 차장을 어제 전략공천관리위원회에서 추천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늘 최고위원회의에 보고됐고, 오는 6일 당무위에 부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민주당 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공관위) 부위원장인 이해식 민주당 사무부총장은 “공관위가 4차례 회의를 통해 서류심사, 면접심사, 여론조사 등을 통해 엄격하게 심사한 결과 진 후보를 전략공천 후보로 결정해 줄 것을 (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공천 배경과 관련해 “이번 선거는 반드시 이겨야 하는 선거라는 엄중함이 있다”며 “때문에 중앙당에서 공관위를 만들어 과정을 거쳤고, (그 결과) 진 전 차장이 가진 후보로서의 확장성, 즉 이번 선거에서의 필승 가능성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또 이 사무부총장은 진 전 차장에 대해 “전략공천을 요청할 만큼 확장성과 탁월한 도덕성이 확인됐다”며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세금 체납‧음주운전‧성비위‧병역 비리 등 7대 인사검증 기준에 더해, 자녀 학교폭력 관련 사항, 가상자산 투자 등 사항을 면밀하게 조사해 도덕성이 확인된 후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국민의힘에서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을 공천할 가능성이 있는 것에 대해선 비판 목소리를 냈다. 이 사무부총장은 “김 후보는 후보로 나올 수 없는 후보”라며 “김 후보 때문에 강서구민이 40억 원 가까운 보궐선거 비용을 내게 생겼다”고 지적했다.
이 사무부총장은 “이런 상황에서 과연 국민의힘이 공천할 수 있을 것인가 예의주시하고 있고, 강서구민도 그 점을 판단하실 것이라 본다”며 “대법 판결 거의 직후 사면복권한 후보를 낸다는 것이 강서구민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에 우리 후보는 도덕성에서 압도할 수 있는 후보여야 한다는 방침이 있는데, 진 전 차장이 가장 적합한 후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