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강서 보궐선거, 내년 총선의 전초전…진교훈 반드시 승리할 것”
국민의힘 예비후보 김태우엔 “보궐선거 원인 제공자…범죄에 반성도 없어”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다음달 11일 구청장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서울 강서구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진교훈 민주당 강서구청장 후보자에 대한 지원 사격에 나섰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15일 서울 강서구 진 후보자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안전‧안심‧민생 구청장을 표방하는 진 후보가 강서구민들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확실하게 얻을 수 있는 후보라고 저희들은 정말로 겸손하지만 자신 있게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날 최고위에는 16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4일 공천관리위원회를 통해 진 후보자를 전략 공천했다. 지난 6일 공천장을 수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강서구청장 보궐선거가 27일 앞으로 다가왔다”며 “오늘 민주당이 강서구청장 후보인 진 후보 사무실에서 최고위를 연 것은 그만큼 이 선거가 갖는 의미가 크고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이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윤석열 정권의 퇴행과 민주주의의 파괴를 멈춰 세워야 하는 내년 총선의 전초전”이라며 “민주당이, 진 후보가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 믿는다. 승리할 수 있도록 민주당은 진 후보자와 한 몸이 돼서 강서구의 모든 시민들의 마음을 얻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예비후보인 김태우 전 강서구청장의 출마에 대해 “전국 지방선거 1년 만에 보궐선거를 열게 한 원인 제공자가 또다시 후보로 도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오는 17일 강서구청장 후보 경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 국민의힘에선 김 전 구청장, 김진선 서울 강서병 당협위원장, 김용성 전 서울시의원 등 3명이 후보로 등록했다.
박 원내대표는 김 전 구청장을 사면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서도 “법치와 민주주의를 조롱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제왕적 통치가 되살아나고 있다”며 “징역형으로 피선거권이 박탈된 지자체장에게 불과 넉 달 만에 사면 복권 결정을 내린 것은 대통령이 범죄자를 다시 공직으로 불러낸 파괴적 결정”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김 전 구청장을 향해 “범죄 사실에 대한 아무런 반성도 없다. 대법원 판결이 오히려 정치적 판결이었다고 적반하장격으로 강변한다”며 “법적으로 사면 복권이 됐다지만 국민의 마음속엔 사면복권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표는 “강서구민들께서 이런 후보자를 결코 선택하지는 않을 것으로 저희는 믿는다”며 진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