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장정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6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제26차 아세안+3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의장국인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아세안 9개국 정상,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리창 중국 총리와 함께 아세안과 한·일·중 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이른 시일 내 한일중 정상회의를 비롯한 3국 간 협력 메커니즘을 재개하기 위해 일본, 중국 정부와 긴밀히 소통해 가고자 한다"며 “최근 한일 관계 개선을 통해 한미일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 열렸듯이 한일중 3국 협력의 활성화는 아세안+3 협력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3은 아세안 국가들과 동아시아 3국이 함께 하는 역내 회의체로 1997년 아시아 금융위기 공동대응을 계기로 출범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기여할 아세안+3 협력 방향으로 △회복력 강화 △미래 혁신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등을 제시했다.
미래 혁신과 관련해서는 아세안+3 정상들이 '전기차 생태계 구축에 관한 성명'을 채택한 것을 환영하고 성명 이행을 위한 협력 의지를 밝혔다.
또 미래세대를 위한 투자 차원에서 아세안+3 과학영재 학생캠프를 오는 12월 한국에서 개최하고 경남 창원의 아세안+3 과학영재센터와 정부 초청 장학사업(GKS) 등을 통해 인재 양성을 지원하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동북아 3국 간 협력 강화가 아세안+3 협력체제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한 근간이라며고 하며, 한, 일, 중 3국 협력을 활성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대통령은 최근 한일 관계의 개선을 통해 한, 미, 일 3국이 협력의 새 장을 열었듯이, 한, 일, 중 3국 간에도 협력의 모멘텀을 되살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