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 긴밀히 모니터링…국내 수급 차질 없도록 하겠다"
[데일리한국 정우교 기자] 환경부가 차량용 요소수 수급에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11일 환경부는 "대부분의 주유소에서 요소수 판매가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라며 "오피넷에 요소수 재고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 3103개 주유소 중 97%인 3014곳에 차량용 요소수 재고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했다. 아울러 "국내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관리하겠다"라고 밝혔다.
지난 7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이 차량용 요소수 부족 가능성을 보도하자 설명에 나선 것이다. 당시 외신은 중국 정부가 자국 비료업체에 요소 수출 중단을 지시했고 일부 중국 비료 업체는 이달 초 새로운 수출계약을 중단하면서 글로벌 가격 상승과 함께 국내엔 차량용 요소수 부족 현상이 재연될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환경부는 이때도 "수출축소를 선언한 중국업체는 화학비료 업체로, 농업용 요소 외 차량용 요소수 원료 등에 대한 중국 당국의 포괄적 수출제한 조치는 현재까지 확인된 바가 없으나, 관련 상황을 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라고 했다.
또한 "지난달 말 기준 국내 차량용 요소 재고량은 공공비축분과 민간 재고량을 합쳐 60일분 이상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달 중 추가 수입도 이뤄질 예정으로 현재까지 수급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차량용 요소수 유통현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관련업계와 긴밀하게 협력해 차량용 요소수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며 "향후 수입선 다변화에 대비해 요소수 신속검사 체계 구축 등을 선제적으로 조치하도록 추진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