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가격도 오름세…가을 이사철‧매물 감소 영향

여의도에서 바라 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여의도에서 바라 본 서울 아파트 모습. 사진=김하수 기자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18주 연속 상승곡선을 그렸다. 전국 아파트 가격도 경기·인천 등 수도권지역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10주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21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9월 셋째 주(18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매매가가 0.10% 올라 전주(0.09%) 대비 상승폭이 커졌다. 수도권(0.15%→0.17%)은 상승폭 확대, 서울(0.13%→0.12%)은 상승폭 축소, 지방(0.04%→0.04%)은 유지됐다.

서울 아파트값은 주요지역 내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를 중심으로 매수문의가 늘고 상승거래가 발생하고 있다.

강남권에서는 송파구(0.24%)·강동구(0.18%)·강남구(0.16%)·서초구(0.10%) 모두 전주와 같은 상승폭을 유지하거나 둔화됐다. 이어 양천구(0.15%) 및 영등포구(0.14%)가 지역 내 재건축 단지 위주로 강세를 보이며 상승했다.

한강 이북에서는 성동구(0.20%), 용산구(0.17%) 등이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상승했다. 반면 강북의 대표적인 중저가 밀집 지역인 노원·도봉·강북 등은 0.01~0.05% 상승에 그치면서 상대적으로 낮은 상승 폭을 나타냈다.

부동산원은 “주거환경이 양호한 선호단지 위주로 수요가 증가하며 가격이 상승했다”며 “주요지역 내 개발호재가 있는 단지 위주로 매수문의가 증가하며 상승거래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경기(0.18%→0.21%)에서는 화성시(0.53%→0.46%)가 오산·반송동 등 동탄신도시 위주로 가장 많이 올랐다. 과천시(0.37→0.43%)는 중앙동 선호단지와 정비사업 기대감이 있는 별양동, 성남 수정구(0.29%→0.43%)는 교통여건이 양호한 창곡·신흥동, 하남시(0.46%→0.42%)는 정주여건이 양호한 학암·선동 준신축 위주로 올랐다. 다만 동두천시(-0.06%→-0.10%)는 생연·지행동 위주로 매물이 적체되며 하락했다.

인천(0.07%→0.11%) 역시 상승폭이 커졌다. 송도신도시를 포함한 연수(0.05%→0.17%)와 검단신도시를 포함한 서(0.15%→0.25%)의 상승세가 확대됐다.

지방은 전주와 마찬가지로 0.04% 올랐다. 시도별로는 세종(0.20%), 대전(0.10%), 경북(0.10%), 강원(0.09%) 등은 상승하고, 전남(-0.03%), 제주(-0.02%), 부산(-0.01%)은 하락했다.

전국 전세가격은 가을 이사철을 맞은 데다, 매물 감소 등의 영향으로 0.13% 오르며 한주 전(0.11%)보다 상승폭이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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