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규·박성민 등 사무총장단에 박대출 등 8명
15일 후임 인선 전망…총선 체제 전환 속도낼 듯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당사 현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서울 여의도 소재 국민의힘 당사 현판. 사진=연합뉴스 제공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국민의힘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14일 전원 사퇴했다.

14일 이철규 사무총장·박성민 전략기획부총장에 이어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자신들의 사회관계망(SNS) 계정을 통해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철규 사무총장은 SNS에 "저는 당의 안정과 발전적 도약을 위하여 국민의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기로 결정했다"며 "하루속히 당이 하나 되어 당원과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있길 간절히 기원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사진=이철규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사진=이철규 의원 페이스북 페이지 갈무리

여기에 이날 연합뉴스 등의 보도에 따르면 배현진 조직부총장을 비롯해 박수영 여의도연구원 등도 사의를 표명했다.

이날 자진사퇴한 인사는 총 8명으로 모두 김기현 대표가 임명한 당직자들이다. 김 대표와 윤재옥 원내대표, 선출직 최고위원단(김병민 조수진 김가람 장예찬)을 제외한 지도부 전원이 해당한다. 

유상범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서면 공지에서 "당의 안정과 더 나은 발전을 위해 임명직 당직자 전원이 사퇴한다"고 밝혔다.

임명직 전원 사임과 관련 당과 당사자들이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지난 11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결과에 책임을 지는 차원으로 내린 결정으로 해석된다.

내년 4월 총선 전초전 성격을 띤 이번 보궐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에 큰 격차로 지면서 당 안팎에서는 수도권 선거에 대한 위기감과 지도부 책임론이 함께 분출했다.

김 대표는 되도록 주말을 넘기지 않고 후임 인선을 단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은 휴일인 15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당 혁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를 소집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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