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한국의희망만 참석해 제주 현장시찰 진행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국회 산자중기위의 제주 현장시찰이 결국 파행으로 진행됐다.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증인을 채택한 것에 대해 여당이 항의 차원에서 불참해서다.
국회 산자위는 국정감사기간 중인 16~17일 ‘탄소중립과 지역 중소벤처기업 정책 관련 현장시찰’을 실시했다. 제주 배터리산업화센터,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CFI에너지미래관, 탐라해상풍력단지, (주)유씨엘, 전력거래소 제주본부를 시찰했다.
시찰에 참석한 의원은 더불어민주당의 김경만, 김성환, 김용민, 김정호, 김회재, 박영순, 신영대, 양이원영, 이동주, 이용빈, 이장섭, 정일영, 정청래, 홍정민 의원과 한국의희망 양향자 의원으로 야당 일색이다.
문제는 시찰단에 여당 의원들이 보이콧을 했다는 점이다.
여당인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은 지난 13일 야당 단독으로 증인을 채택한 것에 대해 항의하면서 이번 시찰 일정을 보이콧했다.
야당은 삼척에 건설 중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석탄화력발전소(삼척블루파워) 관련 증인 채택을 요구했는데 여당이 들어주지 않았다. 결국 야당은 13일 여당의 불참 속에 정탁 포스코 부회장 겸 포스코인터내셔널 대표를 증인으로 채택했다.
야당은 이외에도 채희봉 가스공사 전 사장, 정교선 현대홈쇼핑 대표, 홍은택 카카오 대표도 증인으로 채택했다.
국회 산자위 의원들 간 불협화음이 일고 있지만 19일 예정된 산업부 산하 에너지 공기업에 대한 국정감사는 예정대로 열릴 전망이다. 19일 국회 산자위 국감엔 한전, 한수원, 전력거래소, 한국에너지공대, 한전전력그룹 소속 발전자회사가 피감사자로 참석한다.
전기요금, 한국에너지공대, 원전수출, 재생에너지 등 이슈가 많은만큼 여당 의원들이 국감에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산자위 소속 여당 의원 보좌진은 19일 국감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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