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며 올린 사진. 사진=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며 올린 사진. 사진=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친윤(친윤석열)계 핵심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지역 외곽조직 활동을 알리며 세를 과시했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친윤계를 향한 내년 총선 불출마‧험지출마 요구를 의식한 행보라는 풀이가 나온다.

장 의원은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식을 다녀왔다. 경남 함양체육관에 버스 92대 4200여 회원이 운집했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사람들이 체육관 강당에 가득 찬 모습과 줄지어 서있는 관광버스 옆으로 사람들이 걸어가는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지역구인 부산 사상 지역을 중심으로 활동하고 있는 외곽조직으로, 장 의원이 십여년간 명예회장직을 맡았다.

이에 대해 장 의원이 인 위원장의 이른바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을 향한 총선 불출마 또는 험지 출마 요구에 사실상 거절 의사를 밝힌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장 의원은 인 위원장이 불씨를 지핀 용퇴론의 중심에 있는 대표적인 윤핵관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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