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국민의힘 ‘투톱’인 김기현 대표와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만난다. 중진·지도부·친윤(친윤석열) 인사들의 총선 불출마 혹은 수도권 출마를 놓고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태가 봉합될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은 16일 기자들에게 “김 대표와 인 혁신위원장이 내일 오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당 대표실에서 면담한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먼저 인 위원장에게 만남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 지도부는 혁신위가 내놓은 혁신안에 유보적인 입장이다. 불출마 또는 수도권 출마 권고안을 2주째 수용하지 않고 있다. 이에 혁신위 내부에선 ‘혁신위 조기 해산’ 발언이 나오는 한편 인 위원장이 혁신안은 윤석열 대통령의 뜻이라고 거론해 양측의 갈등이 고조되는 양상이다.
울산에서 4선을 지낸 김 대표 역시 혁신위의 혁신안에서 자유롭지 않다. 혁신위를 출범시킬 당시 전권을 주겠다고 한 약속이 부메랑으로 돌아온 모양새다.
김 대표가 지도부나 친윤 인사들이 자신들의 거취를 결정할 시간과 명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할 가능성이 있다. 물론 인 위원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는 미지수다.
김경진 혁신위원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당이 국민의 신뢰를 얻기 위해 혁신위도, 당 지도부도 한마음으로 합심해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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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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