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2.5ℓ LPG 터보 엔진 탑재...최고출력 24마력 높여
시작가 2039만원...선호도 높은 편의품목 기본화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현대자동차는 LPG 터보 엔진 탑재로 새롭게 태어난 소형 트럭 ‘2024 포터 II’를 출시했다고 22일 밝혔다.
현대차는 2024 포터 II에 기존 2.5ℓ 디젤 대신 신형 스마트스트림 LPG 2.5ℓ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포터 LPG'가 부활하는 것은 2003년 이후 20년만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디젤 엔진을 완전히 LPG 엔진으로 대체, 배출가스 저감 등 효과를 기대한다.
스마트스트림 LPG 2.5ℓ 터보 엔진은 터보차저를 적용해 저속에서의 토크를 개선하고, 디젤 엔진 대비 출력을 24마력 높인 것이 특징이다.
여기에 LPG엔진은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이 디젤보다 적고, 신형 엔진의 개선효과 덕분에 기존 모델 대비 연간 약 70만원(주행거리 연 1만8000㎞, 한국석유공사 오피넷 2023년 11월 전국 주유소 평균 유가 기준)의 유류비 저감 효과가 있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2024 포터 II는 고객 선호도가 높은 편의기능을 트림별로 기본 적용했다.
현대차는 기존 상위 트림에 적용되던 △일반 오디오 시스템(4스피커, 라디오, MP3, USB, 블루투스 핸즈프리 포함) △스티어링 휠 오디오 리모컨 △오토라이트 컨트롤 △트리플 턴 시그널 등을 엔트리 트림인 '스타일'에 기본 제공한다.
또, 최상위 프리미엄 트림에만 적용되던 열선 리어글래스를 모던 트림에 기본화하고, 프리미엄 트림에 8인치 디스플레이 오디오와 후방 모니터, 1열 USB 충전기를 적용했다.
이밖에 △10.25인치 내비게이션(블루링크 포함)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버튼시동 & 스마트키 △풀오토 에어컨 등이 포함된 ‘내비게이션 패키지(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 등을 추가하고, 시트벨트 프리텐셔너도 기본 제공한다.
가격은 스타일 2039만원, 스마트 2107만원, 모던 2177만원, 프리미엄 2260만원이다(2WD 초장축 슈퍼캡, 6단 수동변속기 기준).
기존에 운행 중이던 경유차를 폐차하고 2024 포터 II를 구매할 경우 정부의 ‘LPG화물차 신차구입 지원사업’을 통해 최대 900만원(LPG화물차 신차구입 보조금 100만원,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800만원)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택배 차량으로 경유차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인 2024 포터 II가 택배 화물 종사자분들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은 대기오염이 심각하다고 인정되는 지역과 해당 지역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이 지역의 대기오염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고 인정되는 대기관리권역에서 2024년 1월1일부터 어린이 통학버스와 소형 택배 화물차의 경유차 신규 등록을 금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