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사진=최태원 회장 인스타그램 캡처

[데일리한국 안병용 기자]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민간유치위원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마지막 순간까지 이곳에서 엑스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4일 재계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이제 정말 닷새 앞으로 다가왔다”며 이같이 적었다. 국제박람회기구(BIE)는 오는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총회를 열고 엑스포 유치 도시를 선정한다. 부산과 함께 사우디 리야드, 이탈리야 로마의 3파전이다.

최 회장은 “처음 뛰어들었을 때는 승산이 전혀 보이지 않는 불가능한 싸움이었지만, 한국 정부와 여러 기업들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한 결과 이제는 어느 누구도 승부를 점칠 수 없을 만큼 바짝 추격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저도 매일 새로운 나라에서 여러 국가 총리와 내각들을 만나 한 표라도 더 가져오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며 유치 의지를 다졌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항공기 이코노미석에 앉아 있는 사진을 올렸다. 좌석에 앉아 카메라를 바라보고 있는 최 회장의 옆으로 승객들이 지나가는 모습도 보인다. 최 회장은 ‘얼마나 일정이 촉박했으면 대기업 회장이 이코노미를 타느냐’는 댓글에 “탈 만하다”, “시간은 금”이라는 대댓글을 달기도 했다.

대기업 총수들은 보통 전용기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최 회장은 지난달부터 중남미와 유럽을 돌며 막바지 부산엑스포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 나흘 뒤 진행되는 엑스포 투표 현장까지 지켜볼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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