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항공기 유무인복합 체계 적용 위한 정보융합 기반기술 확보
[데일리한국 김정우 기자]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23일(현지시간) 영국 보스콤다운에서 키네틱과 정보융합 분야 업무협약(MOU) 체결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키네틱은 2001년 영국 국방과학연구소(DERA)에서 분리된 국방기술업체로 인공지능(AI), 데이터분석·융합, 정보처리, 로봇, 드론 등 첨단기계 개발 분야 전문기업이다.
협약 체결식에는 강구영 KAI 사장과 윌리엄 브레미 키네틱 영국국방부문 최고책임자 등 주요 관계자가 참석했다.
KAI와 키네틱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국산 항공기의 유·무인복합 체계 적용을 위한 정보융합 분야 기반기술 확보에 협력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산 항공기 비행시험 강화를 위해 영국 왕립시험비행학교(ETPS) 맞춤형 교육체계와 항공전자에 대한 검증·시험, 무장 시험평가 등에도 상호 협력한다.
강구영 KAI 사장은 “미래전장 초연결 ‘뉴 에어로스페이스’ 플랫폼 개발을 위해 4차 산업혁명기술인 미래 소프트웨어(SW) 기술의 선제적 확보가 중요하다”며 “키네틱과 AI, 빅데이터 등 정보 융합기술을 협력해 KAI의 미래사업을 구체화하고 현실화 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KAI는 빠르게 변하는 글로벌 항공우주 기술에 대응하기 위해 6세대 전투기, 차세대 중형수송기, 차세대 기동헬기 등 다양한 미래형 플랫폼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반기술 확보를 통한 ‘제2의 성장’을 꾀하고 있다.
미래 전장에 적합한 한국형 유·무인복합 체계 구축을 위해 국산헬기 ‘수리온’과 무인기 간 상호연동체계 구축역량을 확보했으며 헬기발사형(Heli-borne) 무인기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FA-50 무인화 확장을 통한 고성능 무인기 기반의 전투체계도 연구 중이며, 글로벌 항공우주 시장에 차세대 모빌리티로 주목받고 있는 민·군 겸용 미래형항공기체(AAV) 개발을 위해 핵심기술인 전기분산 추진시스템, 프롭·로터 최적 형상 설계를 선행연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