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 개최

산업부는 8일 오후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제공
산업부는 8일 오후 2023 원전해체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2024년부터 고리1호기의 본격적인 해체가 시작된다. 월성1호기도 해체 가능성을 탐색하고 있다. 

산업부는 8일 원전해체를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오전엔 협의회를 개최하고 오후엔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협의회에선 한국원자력환경복원연구원의 역할과 원전해체 연구개발 과제 추진현황과 향후 계획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비즈니스 포럼에선 원전해체 산업 현황과 전망으 원전해체 기술개발, 성공적인 원전해체 경험과 교훈을 논했다.

한수원 권원택 원전사후관리처장에 따르면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가 해체 대상이다.

고리1호기의 경우 올해 3월 해체 승인을 취득하고 계통제염을 시작했다. 월성1호기의 경우 해체 인허가를 받기 전인데 시료를 체취해 특성을 평가하고 있다. 내년 6월 최종해체계획서를 작성해 해체인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가동중지된 원전뿐만 아니라 가동원전의 대형폐기물 해체도 원전해체의 범주에 포함된다. 

원전을 본격적으로 해체하기 전에 대형폐기물을 해체해 기술을 검증하고 트랙레코드를 확보하는데 의의가 있다. 

현재 원자로헤드 5개와 증기발생기 20개를 대상으로 삼고 있다. 한수원은 고리본부에서 이 사업을 진행하기 위해 2024년까지 특성평가와 공정설계를 마치고 2025년 12월 말 인허가를 획득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본격적인 해체공사는 2026~2027년 간 이뤄진다. 

한수원은 2024년에 건설, 운영, 해체로 이어지는 원전 전주기 사업관리 체계를 완성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원전해체 사업체계를 확립하고 글로벌 원전해체 역량을 강화한다.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원전해체 전문가이자 한국원자력산업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세계적으로 180기 이상의 원전이 해체를 기다리고 있다”며 “글로벌 원전해체 시장의 성장은 정해진 미래이며 한국이 원전해체 분야에서도 선도국가로 발돋움하기 위해선 산업 생태계를 활성화와 경쟁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산업부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성공적인 원전해체는 원전 산업 전주기 생태계를 완성하는 의미가 있는만큼 내년부터 고리1호기 원전해체를 본격적으로 착수해 국내 기업들이 원전 해체 경험과 실적을 쌓겠다”고 말했다. 

원자력산업협회장인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원전해체 전문가이기도 하다. 사진=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제공
원자력산업협회장인 한수원 황주호 사장이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그는 원전해체 전문가이기도 하다. 사진=한국원자력산업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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