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13구역, 최고 45층·970여세대 아파트로 재개발

 성북구 장위10구역 조감도. 이하 사진=서울시
 성북구 장위10구역 조감도. 이하 사진=서울시

[데일리한국 김택수 기자] 서울 은평구 장위10구역이 구획 변경을 통해 사랑제일교회 부지를 제외하고 공동주택 2004세대로 탈바꿈한다.

22일 서울시는 제12차 도시재정비위원회(이하 위원회)에서 장위10재정비촉진구역(성북구 장위동 68-37번지 일대)에 대한 촉진계획 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밝혔다.

장위10구역은 2008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돼 2017년 관리처분인가까지 받으며 최종 고지를 넘었지만 사랑제일교회 측이 500억원의 보상금을 요구하며 사업이 진척되지 못했다. 이번에 사랑제일교회를 제외한 촉진계획 변경안이 통과되면서 재개발 사업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해당 구역의 면적은 9만1362㎡로 총 2004세대가 공급될 예정이다. 이 중 공공주택 341세대는 분양주택과 혼합배치된다. 

장위10구역은 서울시 건축위원회의 심의 등을 거쳐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비롯한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전농13구역 위치도
전농13구역 위치도

아울러 위원회는 '전농13구역 지정 및 재정비촉진계획 결정(안)'도 수정 가결했다.

대상지는 동대문구 전농동 295-29 일대로 2008년 11월 존치정비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15년 만에 촉진구역 신규 지정을 앞두고 있다.

이번 결정을 통해 전농13구역은 주거비율을 80% 이하에서 90% 이하까지 완화해 더 많은 주택공급이 가능해졌다. 이로 인해 7개동, 지상 45층 높이의 공동주택 977세대(공공주택 160세대 포함)가 들어설 예정이다.

또한 대상지 동서 측을 연결하는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인근 주민들의 보행 동선을 최적화하고 단지 내 격자형 통경축을 확보해 지상부 개방감을 살려 주거환경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전농13구역은 내년 조합설립인가와 2025년 사업시행계획인가를 거쳐 2027년 착공, 2030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위원회는 '은평재정비촉진지구 재정비촉진계획에 대한 변경(안)'을 원안 가결하고 은평구 진관동 30-6번지와 경기 고양시 덕양구 지축동 1051번지를 연결하는 도로의 도시계획시설을 결정했다.

시는 지축교에서 진관2로와 진관3로를 통해 서울로 이동하는 차량이 통일로로 분산돼 은평지구 내 교통 혼잡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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