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 이슈별 진솔한 CEO메시지 전파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캡쳐
성창훈 한국조폐공사 사장. 사진=한국조폐공사 홈페이지 캡쳐

[데일리한국 선년규 기자] 한국조폐공사 성창훈 사장의 레터경영이 조폐공사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성 사장은 지난해 취임 이후 조직문화의 탈바꿈을 강조하면서 ‘레터경영’을 통한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창립 이후 70여 년간 국내 유일한 제조공기업으로 자리매김해온 공사 특유의 폐쇄적·수직적 조직문화를 개방적이고 수평적이며 도전적인 조직문화로 바꾸고자 솔선수범하고 있는 것이다.

성 사장은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지금까지 5차례에 걸쳐 ‘임직원께 올리는 글’이라는 제목으로 여러 경영 이슈에 대해 진솔한 CEO의견과 생각을 작성해 전 임직원에게 전하고 있다. 소통 장벽을 허물고 효율성과 간소함을 강조하는 것도 업무에 빠르게 반영되고 있다.

새해 첫 근무일에 실시하던 시무식 행사가 당장 올해부터 없어지고 CEO레터로 대체됐다. 그간 본사 일부 임직원들만 참여했던 시무식으로는 원활한 CEO메시지가 전달되지 않았다면, 올해는 모든 직원이 직접 CEO로부터 편지를 받았다.

성 사장은 이번 시무식 CEO레터를 통해 2024년 공사가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조폐가 산업이 되는 KOMSCO 2.0전략을 실행하기 위해 △디지털 비즈니스 모델 정착 △민트사업 강화 △수출확대 △전통사업 현장의 스마트화 라는 4가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자고 제언했다.

성 사장은 레터경영을 통해 직원들의 솔직 담백한 이야기도 경청하고 있다. 한 직원은 CEO레터에 대한 답장으로 “소통하는 사장님을 보며 공사도 변화될 수 있다고 느꼈다”고 적기도 했다. CEO레터를 통한 조직 내 소통과 공감 문화가 싹틀 것으로 기대되는 이유다.

성 사장은 “공사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1300여명 임직원의 공감과 협조가 절대적으로 중요하고 레터가 직접소통 수단으로 유용하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의사전달 채널을 통해 임직원과 소통하고 일하고 싶은 직장, 비전 있는 직장을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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