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SOFC 15MW 설치...블루수소 이용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남부발전이 영월에 연료전지 15WM를 추가했다.
남부발전은 영월빛드림본부에 970억 원을 들여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15MW를 설치했다고 18일 밝혔다. 2022년에도 15MW SOFC를 설치했다. 이 사업을 SK에코플랜트와 함께 했다.
연료전지는 촉매에서 공급받은 수소와 공기 중의 산소를 결합해 전기와 열을 생산한다. 부산물로 물을 생산해 친환경적이다. 이산화탄소나 질소산화물, 아황산가스 등을 생산하는 화석연료 발전과 다르다.
연료전지는 인산염 연료전지(PAFC),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고분자 전해질막 연료전지(PEMFC)가 있다. 이 가운데 SOFC가 이용률이 가장 높고 연료비가 가장 낮다.
PEMFC는 수소차에 주로 사용되며 개발된지 오래된 PAFC는 보급량도 많지만 잔고장이 많다.
SOFC를 생산하는 국내 기업은 SK블룸에너지다. 이 회사의 제품은 전기만을 생산하는 대신 전기생산비율을 높였다.
남부발전은 이번 사업으로 전력을 연간 125GWh 생산해 강원 영월지역 5만 5000가구에 공급할 계획이다. 2022년 사업과 달리 2024년 사업에선 탄소포집기술을 실증한다.
한국에서 널리 쓰이는 수소 추출 기술은 천연가스(LNG) 개질 방식이다.
LNG 개질은 LNG에 100°C의 물을 뿌려 수소, 산소,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를 얻는다. 산소와 일산화탄소는 산업용 가스로 팔 수 있고 수소는 연료전지에서 전기를 생산한다.
온실가스인 이산화탄소는 대기에 배출하면 연료전지의 청정성이 떨어진다. 따라서 이산화탄소를 대기에 배출하는 대신 포집해 플라스틱으로 굳혀 이용하거나 땅에 묻는다.
이산화탄소를 공기 중에 날린 수소를 그레이수소, 포집한 수소를 블루수소라고 부른다.
남부발전의 2024년 연료전지 사업은 수소 생산과정에서 이산화탄소 처리를 염두에 뒀다. 블루수소를 이용할 때 SOFC의 경제성을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