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최나영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총선에 투입할 ‘10호 인재’로 김남근 변호사를 영입했다. 민주당은 김 변호사를 “민생 경제 전문가”라고 소개했다.
민주당 인재위원회(위원장 이재명)는 24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에서 인재영입식을 열고 김 변호사 영입을 공식 발표했다. 김 변호사는 참여연대 민생희망본부,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민생경제위원회 등에서 활동하며 경제적 약자를 지원하는 활동을 해 왔다.
또 김 변호사는 야간집회 시위 금지 조항에 대한 위헌 소송 변호인단에도 참여했다. 변호인단은 헌법 불합치 결정을 이끌어냈다. 김 변호사는 상가건물임대차보호법‧분양가상한제‧주택임대차 갱신제도 등 민생개혁 입법 운동을 추진하기도 했다. 민주당 민생연석회의 공동 의장도 지냈다.
김 변호사는 1963년 서울에서 태어났으며,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공법법학과에서 수학했다. 대학 시절 당시 전두환 군사정권에 맞서 대통령선거 개헌운동을 벌이다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초를 겪기도 했다. 대학 졸업 후에는 인천 지역에서 노동운동에 뛰어들었다.
민주당은 김 변호사에 대해 “전문성뿐만 아니라 정책 능력까지 겸비한 인물로서 그간 우리 사회의 불평등과 불공정 개혁을 위한 활동을 주도하고 실력을 입증해왔다”며 “민주당과 함께 위기에 처한 민생 현장을 보듬고 민생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김 변호사는 정치를 결심한 이유로 “경기 침체 장기화로 민생 현장의 위기는 심각한 상황이지만 윤석열 정부는 이를 외면하고 초부자 감세 등 특권층에 편향된 정책에만 몰두하고 있다”며 “불공정한 경제구조와 양극화를 심화시키는 현 정부 정책을 바로 잡고,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민주당과 시민사회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민생개혁 연합정치를 펼쳐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