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전년비 9.2% 늘어난 13조 4370억원…‘역대 최대’
영업익 3880억…붕괴사고 일시적비용‧안전점검비 반영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 사진=GS건설
GS건설 사옥 그랑서울 전경. 사진=GS건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GS건설이 지난해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지만, 인천 검단신도시 지하 주차장 붕괴 사고 여파로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GS건설은 31일 공정 공시를 통해 매출 13조 4370억원, 영업이익 △3880억원의 2023년 경영실적(잠정)을 발표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적자전환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검단아파트 사고로 인한 일시적 비용 5524억원 반영을 포함해 품질향상 및 안전 점검 활동 등을 포함한 보수적인 원가율 및 공사기간 반영으로 인한 것이다.

신규수주는 국내 부동산 시장 침체 영향으로 10조 1840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36.6% 감소했다.

사업본부별 매출을 살펴보면 건축주택사업본부가 지난해 9조 3350억원에서 10조 2370억원으로 9.7% 증가했고, 인프라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610억원에서 1조 1,040억원으로4.1% 증가했다. 신사업본부는 지난해 1조 250억원에서 1조 4140억원으로 38.0%가 늘었다.

지난해 신규수주는 건축주택사업본부에서 부산 시민공원 촉진1구역(9000억원), 신사업본부에서 아랍에미레이트 슈웨이하트4 해수담수화 사업(7810억원), 인프라사업본부에서 부산 사상~해운대 고속도로(7310억원), 플랜트사업본부에서 사우디 얀부 정유설비 SRU 업그레이드 사업 (2120억원) 등으로 각 사업본부에서 수주 실적에 기여했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 3조321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4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적자전환, 신규수주는 2조 515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7.1% 증가했다.

GS건설은 올해 경영 목표로 매출 13조 5000억원, 신규수주 13조 3000억원을 제시했다.

GS건설은 “지난해는 어려운 대외 환경 아래 발생한 사고를 수습하는 동시에 고강도 쇄신을 통한 보수적인 원가 재점검 결과가 반영됐다.”며 “앞으로 기초와 내실을 강화해 재도약의 기반을 견고히 다지며,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사업의 기틀을 재정립하는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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