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31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제57차 중앙통합방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9개월 만에 20%대로 떨어졌다. 윤석열 정부의 성패를 가를 제22대 총선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오면서 민생 행보를 이어가며 표심을 모으고 있지만, 김건히 여사의 명품가방 수수 논란 등으로 힘을 받지 못하는 모양새다. 

2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이 현재 대통령으로서의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가' 물은 결과 긍정평가한 비율은 29%로 전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다. 부정평가는 지난주와 동일한 63%로 집계됐다. 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5%로 집계됐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18%로 가장 많았으며 '경제·민생'(9%), '국방·안보'(7%) 등이 뒤를 이었다. 부정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가 19%로 전주보다 3%포인트 늘었다. 이어 '소통 미흡'(11%), '독단적·일방적'(7%), '김건희 여사 문제'(6%)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거부권 행사'도 지난주보다 3%포인트 증가한 5%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TK) 지역에서는 긍·부정이 각각 45%, 48%로 역전됐다. 부산·울산·경남(PK)에서도 긍정이 36%, 부정이 52%로 계속해서 부정평가가 앞섰다. 서울은 긍·부정이 각각 26%, 64%였으며 인천·경기는 29%, 65%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이동통신 3사 제공 무선전화 가상번호 무작위 추출을 통한 전화 조사원 인터뷰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응답률은 12.7%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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