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00억원 규모 사우디 IPA 생산 설비 EPC 계약
6900억원 규모 화학 플랜트 계약 이후 한달만

지난 17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호텔에서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왼쪽 7번째), Khalifa Abdullatif Al Mulhem APC그룹 회장(왼쪽 6번째), Mamdouh Al Amri APOC CEO(왼쪽 8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GC이테크건설
지난 17일 오후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호텔에서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왼쪽 7번째), Khalifa Abdullatif Al Mulhem APC그룹 회장(왼쪽 6번째), Mamdouh Al Amri APOC CEO(왼쪽 8번째) 등 양사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SGC이테크건설

[데일리한국 김하수 기자] SGC이테크건설이 연초 해외에서 잇따라 수주 잭팟을 터뜨리며 글로벌 사업 비중을 늘리고 있다.

SGC이테크건설은 사우디아라비아 현지 법인 ‘APOC’로부터 약 2500억 원 규모 ‘IPA(아이소프로필 알코올)’ 생산 설비를 수주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 1월 6900억원 규모의 사우디아라비아 화학 플랜트 설비 공사 계약을 체결한지 한 달 만이다.

해당 설비는 사우디 주바일-2 산업단지에 설립되며, 연간 7만톤의 ‘IPA’를 생산한다. SGC이테크건설은 설계, 구매, 시공 등 공사에 대한 전반적인 과정을 수행한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2개월이다.

APOC는 사우디아라비아 석유화학 기업 APC의 100% 자회사 ‘AGIC’와 ‘SKGP(SK Gas Petrochemical)’가 각각 85%, 15% 소유한 합작회사로, 지난 2021년 설립됐다. APC는 사우디아라비아 증권거래소 ‘TADAWUL’에 상장된 회사로, 시가총액은 한화로 약 3조5000억원에 달한다.

SGC이테크건설은 여러 사업주로부터 입찰 참여 요청을 받아 수주를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중동 국가에서의 요청이 증가하는 추세로, 주요 사업주가 직접 SGC이테크건설 본사에 방문해 신규 프로젝트 추진에 대한 의논을 활발히 진행하기도 했다. SGC이테크건설은 사업성 있는 우량 프로젝트를 선별해 실적 성장세를 견인할 수 있도록 전사적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회사 측은 최근 OCI홀딩스의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과도 친환경 사업 추진에 대한 업무 협약을 맺으며 말레이시아 사업 영역 확대를 예고했다.

안찬규 SGC이테크건설 부회장은 “연초부터 유의미한 성과를 내며 해외 시장 공략을 향한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며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우량 수주 확보 통해 수익성을 제고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SGC이테크건설은 올해 목표 수주액으로 2조 4000억원을 제시하며, 해외 사업 비중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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