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경준 '논문위조' 의혹에 "공천에 반영할 문제인지 의문"
"대구 중·남구 공천 빠른 시일 내 결정"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6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영환 공천관리위원장(오른쪽)과 장동혁 사무총장이 26일 여의도 당사에서 회의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4.2.26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이지예 기자] 정우택·도태우 후보의 공천 취소를 결정한 국민의힘은 15일 장예찬·전주혜·조경태 후보 등 각종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새로운 사실이 발견되거나 다른 문제가 되는 사항이 있으면 후보 결정 취소를 포함해 다른 결정을 하거나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늘 말했다”고 밝혔다.

장동혁 국민의힘 사무총장은 이날 오전 국회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해당 후보들의 의혹들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특정 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이같이 말했다.

장 후보의 막말 논란과 관련해선 “발언 내용이나 문제적인 지점 그리고 그것이 국민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지는지, 보도에 대한 후보자 입장이나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서 지켜보겠다”면서 “사과문 내용과 추가 보도들에 대한 후보자의 사과나 입장까지 아울러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전 후보와 조 후보의 정치자금법 위반 의혹에 대해선 “전 후보와 관련성이 있어서라기보다 농협에서 정치자금을 후원하면서 (본인) 의사에 반하면서 후원하게 했다는 자체가 문제가 됐고,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데 아직 전 후보와 관련 있는 어떤 조사가 이뤄졌다고 받은 것은 없다“면서 “조 후보에 대해서도 확신한 내용의 사실관계가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유낙준 후보(경기 남양주갑)의 ‘논문 위조’ 의혹과 관련해선 뉘앙스를 달리했다.

장 사무총장은 “논문 표절 문제는 기본적으로 해당 대학에서 일차적으로 걸러져야 할 문제”라며 “현 단계에서 공관위가 직접 개입해 논문표절 여부를 확인하거나 공천에 반영할 단계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약간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의원과 이혜훈 전 의원의 서울 중성동을 공천 경선에서 ‘부정투표’ 의혹이 불거진 것에 대해 “빠른 시간 안에 결론내겠다”면서도 “몇 가지 사항을 한꺼번에 고려해야 할 문제라 사실관계 하나만 가지고 결론 내리기는 어려운 사안”이라고 했다.

한편 도 후보 공천 취소로 공석이 된 대구 중·남구 공천을 국민추천제로 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엔 “이미 국민추천제는 끝났고 일정상 다시 추천받아서 절차를 진행하기는 시간상 물리적으로 어렵다"며 "빠른 시일 안에 후보를 결정하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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