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생명보험협회.

[데일리한국 최동수 기자] 취임 100일을 맞은 김철주 생명보험협회장이 생명보험산업의 돌파구로 '연금보험'과 '제3보험'을 제시하며 "불완전판매 근절 노력과 함께 소비자들과의 상생, 동행 노력을 한층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19일 생명보험협회는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생보산업을 둘러싼 경제·사회 환경변화에 대응하여 4대 전략, 8개 핵심과제가 포함된 '생보산업 성장전략' 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생명보험사의 주특기인 연금보험 시장에서 차별화된 색을 낼 뿐 아니라 손해보험사들이 주도하고 있는 제3보험 시장에도 적극 진출해 활로를 모색하겠다는 방침이다.

생보협회는 향후 '생명보험 본업경쟁력 강화'와 '생보업권 신성장동력 확보'를 통해 생보산업의 장기적, 안정적 수익 창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 과정에서 단기납 종신보험과 같이 일부 상품의 판매 과당경쟁, 절판 마케팅을 지양하고 공정경쟁 여건을 마련하여 건전한 모집질서와 소비자 보호가 확고히 자리 잡도록 노력하고 고객들과의 상생·동행 노력을 더욱 확충해 생명보험업에 대한 소비자들의 신뢰를 제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생명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순근 본부장, 김인호 본부장, 김제동 전무이사, 김철주 회장, 최종윤 본부장, 천승환 본부장. 사진=생명보험협회.
생명보험협회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왼쪽부터) 박순근 본부장, 김인호 본부장, 김제동 전무이사, 김철주 회장, 최종윤 본부장, 천승환 본부장. 사진=생명보험협회.

또 생보협회는 '제3보험 시장'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제3보험이란 사람이 질병에 걸리거나 재해로 상해를 당했을 때 간병이 필요한 상태를 보장하는 보험으로 연 평균 7%대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제3보험 시장의 경쟁 과열 우려를 인지하고 있다면서도 생보사들이 잘할 수 있는 치매·요양 맞춤형 상품과 건강관리·질병예방 영역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생보협회는 국민 눈높이에 맞는 토탈라이프케어 서비스 제공을 위해 헬스케어, 실버주택, 요양서비스 분야를 중심으로 다각적 사업모델 발굴 지원하고 신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진출 확대도 지원할 계획이다.

한편 취임 100일을 맞은 김 회장은 "당국에서도 성장 돌파구 마련에 대한 정책적 지원 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위기를 넘길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면 생보산업이 사회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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