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스마트팜 재배 딸기 나눠

수자원공사는 전북 금강 용담댐 상류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수확물인 딸기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수자원공사는 전북 금강 용담댐 상류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수확물인 딸기를 주민들에게 나눠줬다고 27일 밝혔다.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강 상류와 댐을 관리하는 한국수자원공사가 댐 상류에 스마트팜을 조성하고 소출을 주민에게 돌려줬다.

수자원공사는 전북 진안 소재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 스마트팜에서 재배작물 나눔 행사를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배양액을 이용해 비닐하우스 안에서 키운 딸기를 수확해 주민과 나눴다. 

대개 상수원 보호구역인 강 상류에서는 오염원 배출을 엄격히 규제하고 있기 때문에 수자원공사가 용담댐 스마트팜을 청정시설로 꾸몄다고 보여진다.

수자원공사는 2022년 금강유역환경청과 진안군청과 협력해 ‘용담댐 탄소제로 생태마을’을 조성했다. △빗물 재이용과 마을 공동 태양광 등을 활용해 수질 등 댐 상류 지역 물 환경을 개선하고 △지역 소멸에 대응해 마을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추진했다.

댐 상류에 스마트팜이 들어설 수 있는 이유는 친환경적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팜에서는 비료로 상수원을 오염시키는 인분이나 축분을 사용하지 않고 작물 특성에 맞게 설계된 배양액을 사용한다. 비닐하우스로 작물을 재배하기 때문에 대기 오염물질이 비산하지 않는다.

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용담댐 스마트팜에 실시간 제어가 가능하 자동 센서를 설치해 배양액을 혼합하고 물과 난방을 공급하는 탄소중립 기술을 적용했다”며 “작물 재배 중 퇴비와 같은 오염물질을 최소화해 댐 상류를 포함한 유역의 수징오염 저감에도 효과가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올해 안에 스마트팜에서 연구 중인 수질오염 저감과 탄소중립 효과 등 분석 과제를 마무리하고 스마트팜 운영권을 마을회에 양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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