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 통해 업무효율 끌어올려
메타버스 신전자교안 플랫폼 확보해 업무능력 함양
개인정보관리에도 앞장…6년 연속 최고등급 달성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한국중부발전이 디지털정부 구현에 나섰다. 올 4월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를 발족했으며 3D모델링과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전자교안 플랫폼을 개발하는 등 업무 효율을 높이고 있다. 개인정보관리에도 앞장서 공신력을 인정았다.
중부발전은 올해 4월 들어 디지털 정부 구현에 박차를 가하는 것으로 12일 파악됐다.
제2기 디지털 혁신 추진위원회를 지난 4일 발족하고 9일에는 에너지 공공기과 최초로 3D 모델링과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개발한 전자교안 플랫폼을 공개했다.
최근 한전전력그룹산하 에너지공기업에 디지털정부 바람이 불고 있다. 한국전력과 남부발전은 각각 정보통신기술(IT) 기술기반 감사시스템과 지능형 발전소 플랫폼(IDP) 기반 발전설비 감시앱을 개발했다.
중부발전도 업무에 디지털기술을 전면적으로 도입하며 이러한 움직임에 동참하고 있다.
중부발전 기술안전본부가 주도하는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는 산하에 △디지털발전소 △디지털워크 △디지털로봇 △디지털마인드 등 4개 분과를 설치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한국로봇학회, 한국블록체인학회, 한국빅데이터학회, 한국사물인터넷학회, 한국산업경영시스템학회, 한국인공지능학회 등과 협업하고 있다.
중부발전은 이미 고유의 예측진단시스템 MIRI, 전기실 스마트 안전시스템, 생성형 AI을 구축하고 있는데 디지털혁신추진위원회에서 전문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또 중부발전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한 신전자교안 플랫폼을 기술교육 통합 시스템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중부발전 임직원들은 이 플랫폼을 이용해 △발전소 3D 모델링 구현 △주요기기 분해조립과 계통흐름 △메타버스 환경의 실감형 교육 콘텐츠 △절차서, 도면 등 기술자료를 언제 어디서든 자유롭게 학습할 수 있다. 이 플랫폼에 발전소 기동정지가 빈번히 발생하는 현재의 운전환경을 구현해 임직원들을 교육할 계획이다.
아울러 중부발전은 메타버스 기술을 활용해 가상공간에서 운전전차와 설비점검 등을 블록퍼즐 형태로 실습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발전운전원의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이를 활용하면 교육생들이 훈련에 몰압할 수 있고 비상조작 상황을 손쉽게 익힐 수 있다고 분석했다.
중부발전은 이를 통해 교육데이터를 축적해 향후 빅데이터 기반의 개인별 맞춤 교육체계를 갖추며 업무 효율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중부발전이 디지털정부를 구현한다고 해서 조지오웰 소설 ‘1984’의 빅브라더를 연상해선 안된다. 오히려 중부발전은 개인정보를 철저히 관리해 인정받고 있다.
중부발전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에서 실시한 2023년 개인정보관리수준 진단에서 6년 연속 최고등급인 S등급을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중부발전은 개인정보보호 실천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전사 개인정보보호 인식 제고 캠페인 △개인정보호보호 온라인 퀴즈 이벤트 △정보보호 취약점 착기와 아이디어 공모전을 펼쳐 6년 연속 개인정보 보호 최우수 기관으로 인정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