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BMW그룹코리아는 인천광역시 청라국제도시에 ‘BMW그룹R&D센터코리아’를 열고 22일 개관식을 개최했다.

R&D센터코리아는 2015년 인천 BMW드라이빙센터 내 처음 설립됐고, 2019년 당시 방한한 그룹 본사 임원들이 확장 계획을 발표했다. 2021년 말 인천시 및 인천경제자유구역청(IFEZ)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2년 뒤인 지난해 4월 청라 IHP 도시첨단산업단지 내에 착공했다.

대지면적 5296㎡, 연면적 2813㎡ 단층건물이다. 사무 공간과 정비 및 시험실, 인증 시험실, 전기차 충전기 시험동, 연구실 등의 테스트랩을 마련했다. 테스트랩에는 차량 인증, 전기화 기술 검증 등을 위한 최신 시설을 갖췄다.

50여명의 인력이 상주하며 국내에 수입되는 차량의 인증, 제품 개발 업무를 지원한다. 국내 기업 및 대학들과 내비게이션, 음성인식, UI 프로토타입 등의 공동 개발도 추진한다.

인증 역량도 강화한다. 국내 시장 출시 전 국내 법규에 완벽히 충족하는 차량을 선보이기 위한 다양한 실험을 수행하고, 향후 3~4년 내에 자체적으로 인증 테스트를 진행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밖에 국내 시장에 적합한 제품 개발, 실험용 차량의 운영 및 유지·관리 체계 구축, 국내 공급업체와의 제품 개발을 위한 협력 체계 강화도 맡는다.

요헨 골러 BMW 그룹 고객·브랜드·세일즈 부회장은 "한국은 전세계에서 다섯번째로 BMW가 많이 판매되는 시장인 만큼 중요도가 높다"며 "한국 소비자들은 최신 기술에 익숙하고 호기심이 많다. 혁신에 있어 한국은 글로벌 선두에 서있고, 이것이 우리가 R&D 센터를 인천 청라에 설립한 이유"라고 말했다.

유정복 인천광역시 시장은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완성차가 만들어진 곳이고, 지금도 자동차 관련 많은 기업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며 "인천이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중심지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BMW가 인천에 R&D 센터를 개소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용우 인천 서구을 국회의원 당선인은 "인천 부평 내 자동차 공장에서 사회생활을 시작한만큼 (자동차 산업에) 관심이 많다"며 "R&D 센터가 활동하는 과정에서 어려움이 있다면 적극적으로 협조해 해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