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5일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열린 'HD현대마린솔루션 기업공개 기자간담회'에서 이기동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선박 전문기업 HD현대마린솔루션이 오는 8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 공모가 산정 논란이 있지만 회사측은 오히려 저평가됐다는 입장이다.

4일 투자업계에 따르면 8일 상장하는 HD현대마린솔루션은 지난 2016년 11월 선박 애프터서비스(AS) 전문회사로 출범했다. 선박의 통합 유지·보수부터 개조, 디지털 솔루션까지 '원스톱'으로 제공한다.

기업공개(IPO)를 통해 HD현대마린솔루션은 선박 유지·보수(AM) 사업의 핵심 경쟁력인 '빠른 배송' 체계를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HD현대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공모주 시장 '최대어'로 꼽힌다. 청약 증거금이 약 25조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들어 최대 규모다.

공모물량을 제외한 84%의 기존 주주 물량은 모두 6개월 이상 의무보유 예정이며, 수요예측 결과 투자자의 절반 가까이가 의무보유 기간을 확약했다. 전체 수요 수량 9억8451만주 중 약 46%인 4억5072만주 가량이 의무보유 기간을 15일 이상 확약했으며 이 중 3개월 이상 확약한 투자자가 3억6117만주로 80%에 달한다.

일각에선 주가수익비율(PER)이 30배 이상으로 높게 책정된 데다, 가치 평가를 위한 비교 대상에 이종사업 영위 기업이 포함되면서 공모가 산정 과정이 다소 부적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회사 측은 수익성이 높은 AM 이외의 다른 사업 부문 때문에 공모가가 오히려 저평가됐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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