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박철응 기자] 기아의 전기차 '더 뉴 EV6' 계약이 14일부터 시작됐다.
2021년 8월 출시돼 21만대 이상 판매된 EV6의 개선 모델이다. 84kWh의 4세대 배터리 탑재로 1회 충전에 494km를 주행할 수 있다.
기아는 ‘현대적인 대비(Modern Contrast)’를 콘셉트로 했다고 한다. 전면부는 기아의 새로운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이 적용된 주간 주행등(DRL)을 중심으로 미래지향적이면서도 와이드한 느낌을 준다는 설명이다. 후드의 캐릭터 라인을 차량 하단까지 연결하고 날개 형상의 범퍼 디자인을 적용했다.
함께 출시되는 GT-라인 모델은 전후면 범퍼를 더욱 스포티한 형상으로 변경하고, 프론트 LED 센터 포지셔닝 램프와 전용 20인치 휠을 추가하는 등 차별화된 외장 디자인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EV6는 신규 색상으로 아이보리 매트 실버, 스노우 화이트 펄, 인터스텔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글래시어, 문스케이프 매트 그레이, 요트 블루, 런웨이 레드 등 8종을 추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아진 4세대 배터리가 적용돼 배터리 용량이 77.4kWh에서 84kWh로 커졌다. 급속 충전 속도를 높여 배터리 용량이 증가했음에도 기존과 동일하게 350kW급 초고속 충전 시 18분이내 배터리 용량의 80%(10->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고 한다.
기존에 적용됐던 ‘주파수 감응형 쇽업소버(Shock Absorber)’를 튜닝해 거친 노면에서의 승차감을 개선했으며 모터 소음 제어를 최적화하고 후륜 모터의 흡차음 면적을 넓혀 정숙성을 강화했다.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ccNC(connected car Navigation Cockpit)’가 탑재됐다. 기존 내비게이션에서만 가능했던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의 범위를 제어기까지 확대 적용해 차량의 주요 전자 제어와 연계된 기능을 최신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
영상 및 고음질 음원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스트리밍 서비스와 대화하듯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자연어 음성 인식 기능을 탑재했다. 무선 연결 기능이 적용된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운전자가 키를 소지한 채 하차한 후 차량에서 멀어지면 자동으로 문이 잠기는 워크 어웨이 락, 카페이와 연계해 실물 하이패스 카드 없이 유료도로 통행료 결제가 가능한 e 하이패스, 지문 인증 시스템 등 사양이 탑재됐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 혜택 적용 전 기준으로 롱레인지 모델의 경우 라이트 5540만원, 에어 5824만원, 어스 6252만원, GT-라인 6315만원이다.
EV6는 주요 정부 부처 인증이 완료된 후 다음달 중 출시될 예정이다.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 혜택이 적용될 경우 라이트 5260만원, 에어 5530만원, 어스 5935만원, GT-라인 5995만 원에 구매할 수 있을 것이란 예상이다.
기아 관계자는 “EV6는 기아의 전기차 라인업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대표 전기차”라며 “더 뉴 EV6는 차별화된 디자인과 강화된 상품성으로 기아가 전동화 시장을 이끌어가는 데 있어 또 한 번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