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이익 1755억원…시장 예상치 상회

자료=메리츠증권
자료=메리츠증권

[데일리한국 장은진 기자]메리츠증권은 16일 한화생명이 올해 1분기 체질개선으로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당기순이익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특히 투자부문의 수익이 증가하면서, 미보고발생손해액(IBNR) 제도 변경으로 발생한 손해를 상쇄한 것으로 분석된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한화생명의 당기순이익은 175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7% 감소했지만, 시장 기대치보다는 28.2% 상회하는 성적을 거뒀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보험손익은 IBNR 제도 변경(850억원)으로 부진했으나, 견조한 투자손익이 실적을 견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해 올해 1분기 기준 한화생명의 운용자산이익률은 3.96%로 전분기(3.36%) 대비 0.6%p 상승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올해 1분기 CSM(보험계약마진)은  9조2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0.1%) 상승했다. 하지만 신계약 건은 종신보험 해지율의 가정 변동과 경쟁 강화로 부진한 성적을 거뒀다. 

반면 보험금융손익을 제외한 투자손익은 8915억원으로 전분기(4329억원)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이에 대해 조 연구원은 "지난해 대규모 채권처분이익과 금리 하락에 따른 당기손익공정가치측정자산의 손익 부진을 고려하면, 올해 1분기 선전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목표주가는 4000원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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