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효문 기자] 캐딜락은 브랜드 최초 순수 전기 SUV 리릭의 한국 출시를 공식화하고 사전계약에 돌입한다고 23일 밝혔다.

리릭은 GM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을 최초로 적용한 차로, 캐딜락 고유의 고급스러우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과 첨단 편의·안전기능을 전기차에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탑승객이 차에 접근하면 작동하는 '코레오그래피 라이팅' 기능이 대표적이다. 9개의 개별 LED로 구성된 수직형 헤드램프를 따라 빛이 아래로 흐르다 차 문 손잡이와 리어램프로 이어지며 마치 빛이 춤을 추듯 차체를 감싸는 모습이 연출된다.

실내엔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하나로 통합된 33인치 커브드 어드밴스드 LED 디스플레이를 비롯해 알루미늄과 원목, 나파 가죽 등 고급 소재와 섬세한 디자인 요소들을 배치했다. 최근 유행인 간접조명(엠비언트 라이트)는 26색상을 지원하고, 코레오그래피 라이팅과 유사한 패턴으로도 작동할 수 있다.

니켈·코발트·망간·알루미늄(NCMA) 배터리 용량은 102㎾h,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는 복합 465㎞로 인증 받았다. 195㎾ DC 고속 충전을 지원, 10분 충전으로 약 120㎞까지 달릴 수 있다.

'무선 배터리 매니지먼트 시스템'을 최초로 탑재했다. 각 배터리 모듈을 독립적으로 제어하고 유기적으로 연동 가능케 하는 것이 핵심이다. 동시에 열 순환 시스템, BEV3 히트 시스템을 더해 안전성과 효율성을 높였다.

두 개의 전기모터는 총합 최고출력 500마력, 최대토크 62.2㎏f·m의 성능을 발휘한다. 주행환경 및 운전자 취향에 따라 투어, 스포츠, 스노우, 마이모드 등 네 가지 주행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가변형 리젠 온 디맨드'는 스티어링 휠 뒤쪽에 장착한 압력 감지 패들 스위치만으로 속도조절 및 정차까지 가능하다. 회생제동 효율은 기존 GM 전기차 대비 약 30% 개선됐다고 한다.

윤명옥 GM 한국사업장 커뮤니케이션 총괄 겸 최고 마케팅책임자(전무)는 “캐딜락은 122년전 초기 슬로건, ‘세계의 기준(The standard of the world)’을 EV 시대에 다시 한번 재현하고자 모든 브랜드 역량을 리릭에 집중했다"며 "올해 1분기 북미 EV 시장에서 럭셔리 브랜드 중 단일 모델 판매 1위를 기록한 리릭의 가치를 국내 고객분들도 직접 경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격은 1억696만원이다.